통계청이 25일 공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3만6천9백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8% 감소했다. 또 4월 혼인건수도 2만4천4백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2.2%나 줄어들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올 1월부터 -0.4%, -9.1%(2월), -10.2%(3월), -8%(4월)씩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 격인 혼인건수가 감소세를 면치 못하면서, 향후 출생아 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더 희박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과 혼인 연령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여성인구가 감소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혼인 건수의 경우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계청은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30년에 국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되고, 전체 인구도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통계청의 ‘201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지난해 11.8%에서, 2030년이 되면 24.3%까지 늘어나고, 총인구도 2031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가 2040년에는 인구성장률이 -0.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