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6.25 북침' 성공한 듯…北 일부 사이트 접속장애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은 자신들 소행 아니라고 주장

북한 내 일부 사이트가 어나니머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때문에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는가운데 '내나라' 등 일부 사이트는 25일 오전에도 계속 접속이 가능했다.(=홈페이지 갈무리)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25일 오전 일부 북한 웹사이트들이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나미머스 코리아의 트위터 계정인 ‘@YourAnonNewsKR’는 이날 오전 북한 사이트들이 ‘탱고다운’ 됐다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탱고다운'(Tango Down)은 해커들이 특정사이트를 마비시켰을 때 쓰는 용어다.


@YourAnonNewsKR는 노동신문(http://www.rodong.rep.kp)과 조선중앙통신(http://www.kcna.kp/),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 사이트 등이 마비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CBS노컷뉴스가 해당 사이트 일부에 접속한 결과 조선중앙통신 등의 웹사이트는 오전 10시 이후부터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고려항공, 우리민족끼리 등도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나라와 민족통신, 조선신보, 반제민전, 류경 등 북한이 운영하는 일부 웹사이트는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등을 통해 북한의 주요 46개 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는 한편, 미사일 관련 정보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이날 오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 한국 내 일부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한 것과 관련, “우리는 청와대를 공격하지 않았다.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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