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서상기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토포기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한 서 의원이 "전직 대통령의 NLL포기발언 전문 공개를 위한 범국민 촉구가 있어야 한다. 내 말에 조금이라도 과장됐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또 정상회담 중 '보고'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하며 마치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이었다고 말해 전직 대통령이 명예를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했다고 서 의원을 비판했다.
사실은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 중 중국 베이징에서 6자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당시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것인데 서 의원이 이를 왜곡했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노 전 대통령의 NLL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며 정문헌 의원의 사퇴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