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태풍피해 주민 아직도 천막생활"

"황해북도 상당수의 수재민이 아직도 임시거처에서 생활"

지난 해 태풍 피해를 입은 상당수의 북한 주민들이 복구작업 지연으로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민간지원단체가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민간 자선단체인 '쉘터박스'는 지난 달 11일부터 10일동안 평양과 황해북도 지역 등 임시거처용 천막을 지원한 지역을 돌아보고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쉘터박스'의 데니 위어 조사단장은 "이번에 평양과 황해북도 린산군, 평산군, 서흥군, 금천군을 방문한 결과 태풍 볼라벤의 피해 복구가 늦어져 여전히 상당수의 수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위어 조사단장은 "지난해 8월 북한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으로 황해북도 주민 약 2만 6천 명이 집을 잃었고 110여 명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쉘터박스는 집을 잃은 주민 중 취약층 1천 가구에 임시거처용 천막을 비롯한 구호상자를 우선 지원했다.

쉘터박스는 "조사단의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추가 대북지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