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국 전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새마울금고는 26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56회 전국 여름철 종별 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삼성전기를 3-2로 힘겹게 눌렀다.
지난 3월 창단한 새마을금고는 전날 당진군청을 3-1로 제압하며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첫 대회 4강에 오르는 수확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이자 봄철 종별 대회 정상에 오른 삼성전기를 눌러 기쁨이 더했다. 새마을금고는 27일 김천시청과 4강전에서 창단 첫 결승행을 노린다.
단식에 집중한 전략이 통했다. 제 1단식에서 임종우가 강우겸을 접전 끝에 2-1(21-17 18-21 21-8)로 제쳤고, 베테랑 이현일이 제 2단식에서 정훈민을 2-0(21-12 21-12)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새마을금고는 복식에서 고전했다. 제 3복식에서 삼성전기는 국가대표 간판스타 이용대가 조건우와 짝을 이뤄 서성호-김희섭을 2-0(21-9 21-9)으로 제압했다. 삼성전기는 제 4복식에서도 국가대표 김사랑-김기정이 한토성-정영근을 2-0(21-15 22-20)으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는 마지막 5단식에서 웃었다. 국가대표 박성민이 황종수와 접전 끝에 2-0(21-19 23-21)으로 이기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요넥스도 충주시청을 3-1로, 국군체육부대는 수원시청을 3-2로 누르고 4강전을 펼치게 됐다.
여자부는 대교눈높이와 KGC인삼공사, 당진시청과 삼성전기의 4강 대결이 성사됐다. 남녀 대학부는 한국체대-원광대, 한국체대-인천대가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