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저녁 이탈리아 할머니 카멜라 메시나(66)는 마트 근처 풀숲에서 캐온 풀을 요리에 넣고 스파게티를 만들었다가 가족들을 위험에 빠지게 했다.
메시나 할머니가 캐온 풀은 독성이 강한 '악마의 나팔'이었다. '마투라메텔'로 불리는 이 흰독말풀을 발견한 할머니는 브로콜리 변종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허브밭에 가져와 심었다고. 흰독말풀은 사람이나 독물이 먹었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이 풀을 식용으로 착각해 스파게티에 넣고 저녁 식사를 준비한 할머니는 남편, 딸, 어린 손자와 함께 몸이 마비돼 쓰러졌다.
이들은 다른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족 중 4명은 아직 입원 중이지만 담당의사는 다행히 이들의 마비 증상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들 마우리치오 피노치아로는 "엄마와 여동생이 바닥에 마비되어 있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조카가 토하기 시작한 후 모든 것이 이들이 먹은 음식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