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늦은 밤 시간대 모바일로 속옷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패션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는 최근 1개월 간 속옷 상품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늦은 밤 모바일에 접속해 속옷을 구매하는 비율이 PC를 이용하는 고객에 비해 17%나 더 높게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은 속옷을 살 때 시간과 장치(모바일·PC)의 구속 없이 쇼핑을 하는 반면 여성은 주로 밤 시간대 모바일 쇼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모바일 속옷 쇼핑의 경우 오후 8시부터 오전 1시까지 속옷을 구매한 층의 61%가 여성이었다. 반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낮 시간대는 전체 속옷 판매량 중 남성이 65%로 여성 (35%)보다 구매율이 훨씬 더 높았다.
이런 결과가 나타난 까닭에 대해 회사 측은 "한밤 중 자신의 속옷을 보고 좀 더 과감하고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이 발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밤에 모바일로 팔리는 속옷은 PC에서 팔리는 것보다 과감하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레이스, 끈 등으로 이뤄진 화려한 디자인이나 레드, 퍼플 등의 비비드컬러 스타일 등 평소에는 시도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제품들의 모바일 구매율이 PC 대비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