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윤이 13년만에 서울대 졸업장을 받는다.
서울대 물리학과 00학번인 이상윤은 오는 8월, 꿈에 그리던 학사모를 쓴다. 그간 연예활동으로 휴학과 복학을 반복했던 이상윤은 마침내 졸업논문이 통과돼 8월 코스모스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상윤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학기부터 졸업논문을 쓰기 시작해 마침내 마무리됐다”라며 “입학한지 13년만에 졸업하게 됐다”라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공교롭게도 이상윤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 문근영도 성균관대 국문학과를 졸업하지 못하고 있다. 문근영은 “나는 그래도 6~7년밖에 안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졸업을 앞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불의 여신 정이’는 조선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 유정과 광해군의 사랑을 그린다. 이상윤은 조선 15대 왕 광해군을, 문근영은 유정 역을 연기한다. ‘구가의서’ 후속으로 오는 7월 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