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큰 도마뱀 “의외로 깨끗해”

코모도왕도마뱀, 생각보다 독성 크지 않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도마뱀 종류인 코모도왕도마뱀은 의외로 깨끗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핑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코모도왕도마뱀 입 속에 있는 독성은 생각보다 약하다”고 전했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중부 인도네시아와 코모도 섬, 스리랑카 등에서 서식하는 대형 도마뱀이다. 가장 큰 도마뱀 중 하나로 평균 몸길이는 2~3미터, 몸무게는 70킬로그램에 육박한다.

그동안 코모도왕도마뱀에게 물리면 세균에 감염돼 죽음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퀸즈랜드대학교 생물학 연구팀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코모도왕도마뱀을 관찰하고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 도마뱀의 입속 박테리아는 평범하며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모도왕도마뱀은 실제로 매우 깨끗한 동물이다. 도마뱀의 이빨에서 살코기 썩는 냄새도 나지 않을 정도다"고 밝혔다.

코모도왕도마뱀의 침에 맹독이 있다는 오해가 생긴 것은 물소가 코모도왕도마뱀에게 물리면 죽기 때문이다.

물소는 코모도왕도마뱀에게 물리면 본능적으로 각종 박테리아와 배설물이 가득한 물웅덩이로 피신한다.

연구팀은 “물소가 더러운 물에 들어가면 물 속에 있던 세균이 코모도왕도마뱀에게 입은 상처로 들어가 물소는 각종 질병에 감염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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