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행동을 예측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 특집 뒷이야기였다. 앞선 방송에서 '멤버들이 내가 계산한 음식을 먹는다'는 예측을 내걸고, 멤버들 몰래 음식계산을 하며 반전극을 이끌었던 박명수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예언자로 분해 다른 멤버들과 상금을 걸고 이색 추격전을 펼쳤다.
게임의 룰을 박명수가 지목한 멤버가 상금을 차지하면 박명수가 최종 우승하는 것이었다. 박명수는 정형돈을 지목했고, 그를 우승자로 만들기 위해 멤버들 몰래 도움을 줬다.
박명수는 정준하 등 다른 멤버들이 상금이 숨겨진 목욕탕에 먼저 도착하자 정형돈에게 몰래 상금이 있는 사물함 열쇠를 건넸다. 그렇지만 박명수가 건넨 건 상금이 있는 6번이 아닌 9번이었다. 숫자를 잘못 본 박명수의 실수에 최종적으로 상금을 찾은 것은 길이 됐다.
그렇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길은 상금을 빼앗으려는 멤버들을 피해 비밀번호를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그렇지만 이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상금 가방은 누구도 열지 못하게 된 채 방송은 마무리됐다.
허를 찌르는 반전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이런 흥미로운 전개는 시청률에도 반영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 29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방송분이 기록한 13.3%보다 1.4%포인트 하락했지만, 토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각각 6.4%와 8.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