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BC와 SBS는 각각 새 주말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와 '결혼의 여신'을 선보였다. '스캔들'은 열혈형사 하은중(김재원)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임을 알게 됨과 동시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결혼의 여신'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지닌 커플들의 사랑과 갈등을 보여줄 작품이다.
전혀 다른 색깔의 작품이지만 동 시간대 방송될 뿐 아니라 첫 방송 시점까지 겹치면서 두 드라마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를 보면 '스캔들' 첫 방송 전국 시청률은 16.4%, '결혼의 여신'은 9.1%였다.
'스캔들'은 하은중과 아버지 하명근(조재현)의 갈등, 그리고 1998년부터 시작된 장태하(박상민)와 하명근의 악연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이와 함께 조재현, 신은경, 박상민 등 중견 연기자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흡입력을 더했다.
'결혼의 여신'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송지혜(남상미)가 제주도에서 김현우(이상우)를 만난 뒤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기는 '스캔들'이 먼저 잡았지만, 두 작품 모두 호평 속에 첫 방송을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의 치열한 시청률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