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가수 비가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비는 오는 10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조금씩 연예계 복귀를 준비해왔던 비는 지난 24일 민·형사 고소건도 취하했고, 말년휴가도 반납하며 조용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1일 "비가 24일자로 민사소송 항소심을 취하했다"며 "비의 고소인이었던 이 모 씨도 비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2010년 4월 자신이 투자했던 의류회사 J사의 최대주주였던 비가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사업의 3년 치 전속모델료 명목으로 22억5500만원을 챙기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비를 비롯한 주주 8명이 가장납입 수법으로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기사화되자 비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 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소송과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며 반격을 나섰다. 그렇지만 양측이 합의를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법적 분쟁들은 종결됐다.
말년 휴가도 반납했다. 비의 소속사는 1일 "비가 만기 전역을 앞두고 9박10일 말년 휴가를 자진 반납했다"고 전했다. 휴가 없이 남은 열흘간의 복무를 성실하게 마친다는 계획이다.
비의 말년휴가 반납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연예병사 특혜 논란 및 실태 포착으로 파장이 커진 것을 염두에 둔 선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방부 감사관실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국방홍보원 및 연예병사들에 대한 특별 감사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