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선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로테이션상 6일 등판이 유력하다. ESPN도 6일 경기 선발에 류현진의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당초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등판이 언급됐다.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했기에 4일 휴식 후 콜로라도전에 나설 수도 있었다.
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했다. 일단 1일 필라델피아전에 스티븐 파이프를 선발 등판시켰고, 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콜로라도와 3연전에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그리고 크리스 카푸아노를 선발로 예고했다.
류현진에게는 하루 더 쉴 시간이 생긴 셈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네 번째로 샌프란시스코와 만난다. 올 시즌 6승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지만 샌프란시스코만 만나면 주춤했다. 4월3일 데뷔전에서 6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5월6일에도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달 25일에는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피안타 8개, 볼넷 4개를 허용하는 등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특히 상대 선발로 예고된 범가너와도 벌써 세 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끈질긴 인연이다.
범가너는 올 시즌 8승5패, 평균자책점 3.08로 맷 케인과 팀 린스컴, 배리 지토가 주춤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류현진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4월3일 첫 경기에서는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지난달 25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5월29일 LA 에인절스전 완봉승 이후 에이스들을 연이어 만났다. 덕분에 6월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에이스다. 그야말로 험난한 류현진의 시즌 7승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