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밍(Pharming)이란 PC를 조작(Farming)해 금용정보(Private data)를 빼내는 수법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가짜(피싱)사이트로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신종 금융사기이다.
이번에 새로 발생한 파밍은 정상적인 인터넷뱅킹에서 보안카드 2자리씩 두 번을 입력하고 ‘이체’를 클릭하면 오류가 발생하게 하는 수법이다. 이용자가 여러 차례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게 해 번호를 알아낸 뒤 예금을 빼돌리는 것이다.
가짜사이트에서 보안카드 번호 전체를 입력하게 하던 수법에서 한층 진화한 이 신종 파밍은 지난달 19일에서 24일 사이에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체 도중에 오류로 시스템이 정지되면 바로 금융기관 콜센터에 신고해야 한다”며 “파밍으로 의심될 때에는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폐기하고 다시 발급받아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금액 현황을 보면 피해 감소·증가가 반복되면서 상향식 계단 모양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경찰 등 유관부처의 대응으로 일시적으로 피해가 감소하면 다시 진화된 악성코드 등이 유포되면서 피해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