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 호 '괴물 네시' 정체는 물거품?

지질학 현상에 불과하다는 주장 제기

네스 호 괴물 네시 (출처=내셔널지오그래픽 영상 캡쳐)
네스 호의 괴물 네시(Nessie)가 물거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네스 호 괴물 네시의 정체는 지질학적인 요인으로 생긴 물거품이다"고 전했다.

네스 호는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는 호수다. 네스 호에는 1900대 초반부터 '네시'라는 정체 불명의 괴물이 산다는 괴소문이 돌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주장으로 멸종된 플레시오사우루스라는 설이 있지만 과학적인 증거는 희박하다.

지난 2003년 영국 방송 BBC가 600여 차례에 걸쳐 음파 탐지와 위성 추적 장치로 호수를 수색했으나 괴물 네시의 존재는 감감무소식이었다.


이탈리아 지질학자 루이는 괴물 네시가 지진으로 생긴 물거품이라고 주장했다. 스코틀랜드가 지진과는 무관한 지역이긴 해도 단층선은 매우 크고 활발하다는 것. 지진 규모를 나타내는 리히터 척도로 네스 호의 지진은 3~4 정도다.

이탈리아 지질학자가 주장한 지진설(출처=이탈리아신문 '공화국' 홈페이지 화면 캡쳐)
그의 지진설은 이탈리아 신문 '공화국'에 기고됐으며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네스 호에 걸쳐있는 대협곡의 단층선이 갑자기 움직이면 지진이 일어난다.
2. 지진의 충격이 물을 통해 전파되다 호수 표면에 이르러 물거품을 일으킨다.
3. 호수 표면에 발생하는 격렬한 요동은 괴물 네시로 오인된다.

그는 "1930년에 괴물 네시를 봤다는 보고가 빈번했는데 이는 대협곡의 단층선을 따라 발생한 지진활동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지질학자는 "1930년대 괴물 네시에 대한 보고와 지진 시기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스코틀랜드에서 발생하는 가장 강한 지진조차 호수 표면에 뚜렷한 잔물결을 일으키기에 세기가 약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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