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누드 올림픽' 대회명 변경

(사진=이미지 비트)
호주 해변에서 열리는 '누드 올림픽' 대회가 대회명을 변경했다고 3일 호주 매체 아델레이드나우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호주 남부 마슬린 해변에서 열리는 '마슬린 해변 누드올림픽'이 '필워렌 마슬린 해변 누도 림픽'으로 대회명이 변경됐다.

대회 주최자 데비와 데이비드 필러는 내년부터 대회명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초 호주올림픽위원회(AOC)로부터 대회명에 '올림픽'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받았다.

필러 여사는 이에 대해 "심한 과민반응"이라며 "우리가 그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우리는 이 대회명으로 돈을 벌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과 싸울 충분한 돈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83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 2007년 이후 5년여간 후원금 부족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1월20일 재개됐다.

이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나체로 자루 안에서 뛰는 자루 경주, 도넛 먹기, 보물 사냥, 최고의 엉덩이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호주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올림픽이라는 말과 올림픽 상징은 올림픽 표식 보호법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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