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성종씨는 ‘사커 대디’로서의 삶과 아들 박지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일기장에는 “축구부 떡볶이 회원에 가입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일주일에 한 번 떡볶이를 사는데, 오늘은 내가 사는 날이다”와 같이 축구에 관한 하루 일과가 세세히 적혀 있다. “내 꿈은 축구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라는 야무진 각오가 담긴 부분도 눈에 띈다.
특히, 박지성은 훈련 내용과 전술 등을 그림으로 그려두기도 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대해 가진 열정적인 모습이 훗날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하는 데 밑거름이 된 셈.
박성종씨는 일기장을 공개하기 전 박지성이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처음엔 반대했다. 그러나 확고한 의지를 보고 축구를 시켜보기로 했다”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버스로 30분 거리의 학교로 찾아가 꾸준히 훈련을 받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이 길을 쭉 갈 거라 생각했다”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