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신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거주하는 푸주리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홍콩국제컨벤션센터에 열린 보석 전시회를 관람했다.
관람을 마친 푸 씨는 커피숍에 들렀다가 우연찮게 다이아몬드가 가득 찬 검은색 가방을 발견했다.
그는 “옆 자리에 꽤 묵직한 검은색 가방이 놓인 것을 발견하고, 열어보니 한눈에 봐도 품질 좋은 다이아몬드 원석들이 가득 들어있었다”며 “지금껏 수많은 전시회를 돌아 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훌륭한 원석을 본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가방 무게는 대략 3kg 정도로 이들의 가치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 2억 위안(한화 약 372억 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아몬드를 본 순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푸씨는 가방이 발견된 자리에서 주인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다. 2시간 후,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은 외국인 한 명이 커피숍 안으로 허겁지겁 뛰어들어왔다.
그는 “외국인이 가방을 보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뭔가 말을 하면서, 나에게 여러 번 절을 하고,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친구들 일부는 나보고 ‘미쳤다’, ‘완전 바보다’라고 얘기했지만 이건 나한테 별로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서 주인에게 돌려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인터넷상에서 확산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2억 위안이 넘는 물건을 어떻게 잃어버릴 수가 있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푸씨 아줌마처럼 돌려줄 수 있었을까?”, “정말 정의로우신 분이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저렇게 좋은 일을 했으니 평생 편할꺼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