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남 신안과 담양에 3백mm의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전남에 평균 151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전남 도내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폭우로 담양군 금성면 봉황리의 지방도 비탈면 20m가 유실되고 곡성군 오곡면 구성제의 토사가 유출됐으며 화순읍 연양리 한 주유소 뒤편의 비탈면이 붕괴되는 등 도로 4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또, 신안 염전 3곳이 물에 잠겨 소금 8.6톤이 유실되고 영광 7백 ha와 신안 467ha, 담양 백 ha 등 도내 농경지 2,049ha가 침수됐으며 나주 7.3ha와 담양 3.8ha를 비롯해 시설 하우스 11.3ha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나주시 노안면 석정저수지의 방수로가 유실되고 나주와 함평, 무안의 주택 및 상가 3채가 물에 잠겼으며 담양 금성면의 한 돼지 축사에서는 정전으로 돼지 375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2백mm의 폭우로 하수구 15곳이 역류하고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도로변 나무가 쓰러지는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
비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6일은 장마전선이 내려가면서 광주 전남은 구름 많고 남해안에서만 밤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이번 비는 7일과 8일까지 계속된 뒤 오는 9일부터는 구름 끼고 무더위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