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기장, 관제탑 교신내용 보니…

관제탑, "응급차량과 모든 요원이 대기중이다"

사고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탈출 중이다.(사진=트위터 갈무리)
6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도중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관제탑에 응급 차량 대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OZ214편 조종사는 착륙 전에 이미 항공기의 기체이상을 감지하고 관제탑에 비상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관제탑은 이에 대해 "우리는 모든 요원이 대기중이다"라고 대답했다.

CNN은 이를 근거로 착륙 전에 이미 관제탑 등 공항 지상 통제 요원들이 사고기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착륙 전에 항공기의 이상징후 등 어떤 특별한 사전고지는 없었다"는 탑승 승객들의 증언에 대해 "승객들의 동요 등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조종사가 미리 승객들에게 항공기 이상 징후를 말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래는 미 CNN 방송이 공개한 사고 직전 관제탑과 항공기 기장이 교신하는 내용이다.

Tower : 214, San Franciso tower, (unintelligible) to land.

Pilot : (unintelligible) 214


Tower: 214 heavy emergency vehicles are responding.

Pilot: (unintelligible) 214

Tower: Asiana 214 heavy, San Franciso tower.

Pilot: (unintelligible) 214

Tower: Asiana 214 heavy emergency vehicles are responding.
We have everyone on their way.

관제탑: "214, 여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입니다. 착륙준비 됐습니까?"

기장: "214 항공기입니다."

관제탑: "공항에서는 응급 차량 준비가 이뤄졌습니다."

기장 : "네, 214 항공기입니다. 알겠습니다."

관제탑: "아시아나 214항공기, 샌프란 공항 관제탑입니다."

기장 : "214 항공기입니다."

관제탑: "아시아나 214항공기 응급 차량 준비가 됐습니다. 우리는 모든 요원이 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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