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2대 갈아타며 여고생 성추행 '집요한 40대' 검거

대낮에 시내버스 2대를 갈아타면서까지 집요하게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버스 안에서 여고생 A 양(18)의 몸을 더듬은 이모(44) 씨를 청소년성보호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달 15일 낮 12시쯤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여고생 A(18) 양을 성추행하고, 버스에서 내린 A양을 뒤쫓아가 다른 버스에서 또 한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자신이 탄 버스에 뒤늦게 올라탄 A 양을 발견하자 일부러 옆자리로 옮겨 앉아 20여 분 동안 허벅지 등을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이 씨는 겁에 질린 A 양이 부산역 정류장에서 내린 뒤 다른 버스로 갈아타자, 또다시 뒤따라가 버스내 성추행을 반복하는 등 무려 45분여 동안 A 양을 성추행했다.

경찰은 A 양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2대의 시내버스 블랙박스에 찍힌 동영상과 교통카드 내역을 확인한 끝에 이 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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