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리안(@Da**d_Ortega**)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아나 착륙 사고에 대해 “아시안들 운전 못하지. 그런데 이젠 비행도 못해? * 같은 chinks! 눈이나 떠라 **들아!”라고 글을 남겼다. ‘칭크(Chink)’는 중국인을 비하하는 단어지만 아시아인들을 통틀어 비하할 때 쓰기도 한다.
같은 날 다른 트위터리안(@tr**olfson)도 상황극 형식으로 “나 : 아빠 한국비행기 추락한 얘기 들었어?”라며 “아빠 : 젠장, chinks는 눈 좀 떠야겠다”라고 글을 작성했다.
이밖에 “이번에 추락한 남한비행기 조종사가 아시아인이었는지 궁금하다. 걔네들은 아무것도 운전 못하네. 고정관념 아님.”, “보아하니 아시아인들은 비행도 못 하는 듯?”,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추락한 비행기는 당연히 한국 비행기지. 미국 조심하라고~” 등의 글을 남긴 트위터리안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리트윗을 하며 만류해도 이들은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라고 주장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고수하고 있다.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 난 비행기 보잉 777이 미국에서 만든 거라는 건 아세요?”, “사고 원인 정확히 밝혀진 것도 아닌데 다 기장 탓?”, “불행한 사고를 인종차별적인 생각으로 해석해서 저런 글을 쓴다는 게 어이가 없다”, “미국에도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 갈비뼈가 다쳐도 사람들 구출해낸 영웅이 있는데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고에 저런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6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방파제, 활주로 등과 충돌해 기체가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로 승객, 승무원 등 307명 탑승자 중 중국인 승객 2명이 숨졌고 한국인과 미국인을 포함해 18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재 미국 연방항공안전위원회(NTSB)는 해당 비행기의 ‘블랙박스’를 복원하고 조종석 녹음 기록과 비행 데이터 기록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