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원도공약 진행형" vs 민주 "이행계획 밝혀야"

춘천CBS <포커스 937>서 대선공약 답보 공방

강원도 정치권의 대선 공약 답보 공방이 첨예하다.

새누리당 강원도당 노용호 사무처장과 민주당 강원도당 권영만 사무처장은 8일 춘천CBS시사프로그램 <포커스 937>에 출연해 설전을 벌였다.

노 처장은 강원도 공약이행은 '진행형'이라며 맹목적인 비난을 경계했고 권 처장은 '구체적 이행계획'을 요구했다.

공약 해결을 위해서는 당파를 초월한 공조가 필요하다는데는 뜻을 같이했다.

< 새누리당 강원도당 노용호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기재부 지역공약 이행계획 평가?

=새누리당에서 제시한 강원도 8대 공약은 모두 포함됐다. 다만 SOC(사회간접자본)의 이행시기가 명확하지 않아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을 실천을 안하겠다는게 아니라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보면 된다.

▶강원도 SOC 실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지난 20여년간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누구 하나 손을 대지 못하다 이명박 정부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됐고 박근혜 정부 역시 경제성과 관련한 연구 용역이 착수됐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예비타당성을 전제로 한 것에 홀대론이 제기되는데.

=동서고속철 건설의 구체적 이행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멀게 느껴지는 것일뿐 홀대론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박 대통령 역시 실무진에게 해법마련을 지시한 것으로도 알고 있는데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도 있고 3조 6천억원이 넘는 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내년까지 관련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것을 예비타당성 결과를 높이려는 것으로 도민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국회의원직 사퇴요구 등에 대해서는.

=현안에 대해 정략적으로 무책임하게 발언 안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따지면 도지사를 둔 민주당은 뭐했는지 묻고 싶다. (현안해결을) 되게하려는 모습보다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느낌이다. 허위사실로 여론을 분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당부의 말.


=전체 새누리당 소속인 강원도 국회의원들은 동서고속철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계속 주장할 것이고 차선책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건설기반 환경 조성 등 전략적 접근도 병행할 방침이다. 민주당 역시 현안에는 합심해서 되게끔 했으면 좋겠다. 지혜모으는게 바람직하다. 공방은 어쩔 수 없겠지만 도민들 결집에는 저해요인이다.

<민주당 강원도당 권영만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

▶대선공약 이행에 대한 비판을 선동정치라는 평가도 있는데.

=동서고속철은 강원도 공약 1순위다. 선거 지나면 팽개치는 것이야말로 선동정치 아니냐. 대통령이 국가 전체를 경영하면서 공약 이행계획이 틀려질 순 있겠지만 1순위 공약이 사라진 곳은 강원도 밖에 없다.

▶김대중, 노무현 전 정부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책임없고 새누리당만 책임있다는 논리가 아니라 현재 집권정당의 문제로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에 대한 일방적인 공세가 아니다.

▶지역공약 이행계획이 폐기계획이라고 보는 이유.

=지역공약 이행계획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예전에 마무리 된 공약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숙원사업은 다 빠져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강원도국회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했는데.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명예를 지켰으면 좋겠다. 1년내내 강원도 공약이 하나도 반영안됐다면 직을 던지는 자세로 해야한다는 얘기다. 이런 것을 명예훼손이라고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직을 던지는 자세로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방문 반대 주장 역시 강원도 사랑이 남다르다고 공언해온 만큼 약속 이행계획을 갖고 와달라는 얘기다.

▶현안 해법은?

=강원도 공약은 도지사 힘으로만 할 수 없다. 국가예산과 장기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강원도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힘이 필요하다. 공약 실현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으는 방법을 토론회 등을 통해 찾고 범도민운동도 벌여 결집된 의사를 중앙정부에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강원도 미래 위해 강원도 국회의원들도 약속을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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