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국인 아니라 다행?"…중국인들 ‘뿔’났다

(자료 사진)
종합편성채널 A 윤경민 앵커의 아시아나 항공 착륙사고 발언이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중국 언론도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앵커는 지난 7일 오전 아시아나 착륙 사고를 전하던 중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2명이 사망자로 파악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환추시보, 평화망, 소후닷컴 등 중국 언론은 진행자의 발언을 그대로 전하면서 중국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펑황망은 “한국 매체에서 한 아나운서가 2명의 중국인 여고생 사망 사고를 전하면서 한국인이 아니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소중한 목숨을 잃었는데, 어떻게 막말을 일삼을 수가 있느냐”, “이번 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2명은 모두 어린 여고생들인데 너무 생각 없이 망언을 던졌다", “아나운서의 한 마디가 그 나라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뉴스에서 저런 경솔한 발언을 하다니",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성과가 이 한마디로 그림자도 없이 사라졌다"라며 분노했다

또 펑황망은 "사고 직후 긴박한 상황에서 한 한국인 여성이 돈이 든 가방을 들고 탈출하는 몰지각한 행동을 했다"며 "이 여성이 가방을 꺼내면서 다른 사람의 탈출 시간을 소비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하다 동체가 활주로에 충돌한 뒤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기체가 파괴돼 중국인 여고생 2명이 사망했고 18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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