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 35분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단장의 기조 발언을 듣고 회담 시작 25분이 지난 오전 11시쯤 오전 회담을 마쳤다.
이날 회담이 시작하기 전 북측 박철수 단장은 남측 서호 단장에게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먼저 인사를 건네자 서호 단장은 "네 감사합니다. 비가 좀 오네요"하면서 날씨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어 북측 박 단장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까?"하고 질문하자 남측 서 단장은 "우리 단장 선생하고 7월 7일날 서로 합의해 우리 기업들이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와서 설비도 점검하고 하니까, 하여튼 남과 북이 합의를 하고 준수하는게 신뢰의 하나의 첫걸음이라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서 단장은 또 "오늘 그런 협력 속에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좋은의견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비가 많이 오는데 기업 설비 자재상황이 걱정된다"고 대답했다.
박 단장은 지난 6일 판문점 판문각에서 열린 첫째날 회담보다는 부드러운 표정을 보였다.
이날 회담 기조 발언 내용은 서호 단장이 기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