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성 탐구 마광수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영화화

성적 판타지 품은 거침없는 표현 오롯이 스크린으로…내달 8일 개봉

마광수 교수. 사진=연세대 제공
성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한 마광수 연세대 교수의 대표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영화로 만들어져 다음달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 교수에 따르면 장미여관은 성적 판타지의 공간으로, 솔직하고 거침없는 상상 속의 섹스가 현실화되는 곳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 역시 섹스를 목적으로 만나 장미여관을 드나드는 남녀들의 뒤틀리고 엇갈린 삶의 단면을 담은 작품으로, 마 교수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표현들을 오롯이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거장 신상옥 감독의 아들로 '삼양동 정육점'(1999년)을 통해 영화 연출의 길로 들어선 신정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MBC 16기 공채 개그맨 출신의 신인배우 성은채와 영화 'AV아이돌'(2012년)에서 과감한 연기를 선보였던 여민정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성에 대한 솔직한 탐구를 강조해 온 마광수 교수는 1992년 '외설작가'라는 낙인이 찍혀 세계 최초로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돼 구속 기소된 작가로 역사에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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