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 무성의한 태도" 2차 실무회담 비난

10일 오후 개성공단에서 열린 2차 남북실무자회의를 마친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를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10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2차 실무회담에서 남측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실무회담 개최 소식을 전하며 "북측은 개성공업지구사업을 재개하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이며 합리적인 제안을 내놓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였다"고 주장한 뒤 "남측은 공업지구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현실적인 제안도 없이 나와 공업지구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북측에 전가하려는 부당한 주장만 고집하며 회담진전에 의도적으로 난관을 조성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측은) 내부사정을 구실로 회담일정까지 늦잡는 온당치 못한 태도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의 무성의한 입장과 태도로 하여 결국 회담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나게 되였다"고 평가한 뒤 남북이 오는 15일 제3차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