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폭염'…지구촌 기상이변에 피해 속출

중국은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출처: ku6닷컴 영상캡쳐)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쓰촨, 산시, 간쑤 등 중국 중남부 지역에서는 사흘째 최고 6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11일 신화망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쓰촨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다리가 붕괴돼 약 145만 명 이상이 수해를 입고 11만 명이 대피했다.

특히 지난 4월 지진으로 피해를 겪었던 쓰촨성 아얀시 지역에는 5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베이촨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터널이 막혀 약 2,000명이 고립되고 일부 지역으로 향하는 연결로가 끊겼다.

일본 열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일 중부 야마나시현 고슈시에서 39도가 넘는 기록적인 더위가 관측됐다. 이 밖에도 기후현 다지미 시에서도 39도 가깝게 기온이 오르는 등 전국 20개 관측지점에서 37도 이상을 기록했다.

도쿄 도심에서도 나흘 연속 35도를 넘는 폭염에 열사병으로 쓰러지거나 사망에 이른 어린이와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일 1천여 명이 병원에 실려가고 있으며, 도쿄에서는 열사병으로 인한 노인 사망사고가 잇따라 최근 5일간 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폭염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 역시 폭우가 쏟아져 주민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 90mm의 폭우로 지하철역까지 침수되면서 교통 대란이 발생했고, 30만 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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