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11일 6.3빌딩에서 열린 북한정책포럼에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는 모두 잘못된 편견"이라고 말했다.
류장관은 북한을 아량으로 대해야 한다는 '형님론'은 "우리가 과연 형님이라고 볼 수 있느냐"며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를 너무 과대해서 생각하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그럴줄 몰랐나'론도 "우리가 과연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느냐?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스스로의 주관적인 판단을 객관화 해서 우리가 옳다라고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략적 사고'도 "물론 전략적 사고를 해야겠지만, 지금까지 남북관계가 전략적 사고가 없어서 남북관계가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해 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우리 정부가 계속해서 신뢰를 계속 말씀드리는 것은 정작 북한과 맞부딪히면 남북간 신뢰를 찾아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류 장관의 이러한 강연은 "북한이 상식에서 어긋나고 국제규범과 동떨어진 언행을 해도 우리가 웬만하면 다 받아줘야한다는 인식이 많다"며 "이는 남북 사이에 진정한 신뢰를 쌓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