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여객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아시아나 항공측의 사후 수습업무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 웬난셩(袁南生) 총영사는 10일(미국 현지시간) 총영사관을 방문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만나 여객기 착륙사고 이후 사망자와 부상자 등에 대한 지원 등 사후 수습업무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고 중국언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2일 보도했다.
웬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여객기 착륙사고후 아시아나항공측의 대응조치를 주의해서 봤는 데 한국측의 사후처리 업무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 탑승객들에 대한 배려와 서비스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웬 총영사는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의 유명 대기업으로서 중국인 사망 및 부상자를 포함한 탑승객들에 대한 사후처리 업무를 중시하고 관련 지원서비스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면서 "모든 피해자와 승객들이 정당한 권익을 보호받음으로써 중국인 승객들이 진정으로 한국측의 성의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저장(浙江)성과 장산(江山)시 대외합동업무팀 왕쉬(王旭) 팀장도 이날 "솔직히 아시아나항공의 구호조치와 사후처리 업무가 부족하다"면서 "중국인 부상자와 탑승객들에게 위로와 함께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의 현지 체류 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성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두 사장은 이날 중국인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재차 사과하면서 "중국쪽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여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이 제기한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사후처리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