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개막에 앞서 아시아 투어에 나선 맨유의 첫 상대는 태국리그 올스타. 하지만 맨유는 14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모예스 감독은 비록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뒤진 상대지만 자신의 맨유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대니 웰백과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톰 클레벌리, 리오 퍼디낸드, 조니 에반스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맨유 선수들은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비록 1골차 패배를 당했지만 지난 시즌 유소년팀에서 맹활약했던 아드난 야누자이가 맹활약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태국 올스타는 후반 5분 티라텝 위노타이가 넣은 선제골을 지켜 열광적인 홈 팬 앞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따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로 맨유의 지휘봉을 물려받은 모예스 감독은 전임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치들을 대거 내보내고 자신과 함께 했던 코칭스태프들을 불러들였다.
이 때문에 영국 현지에서는 올 시즌 모예스 감독 체제로 나서는 맨유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더욱이 한 수 아래의 태국리그 올스타팀을 상대로 한 패배에 현지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퍼거슨 감독이 그립다는 직설적인 논평까지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