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비하한 방송사와 NTSB '법적대응 검토'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을 비하 보도한 미국의 KTVU 방송사와 NTSB(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인 KTV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NTSB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조종사 이름에 대해 아시아인을 저급하게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보도했다.


NTSB는 조종사 비하 보도와 관련, NTSB의 인턴 직원이 해당 이름을 방송국에 확인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KTVU의 보도로 조종사 4명은 물론이고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돼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KTVU는 미국 폭스(FOX) TV의 자회사로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 방송국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 사고 여객기 214편의 조종사 4명이 13일 오전 6시 30분쯤 귀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들 조종사를 상대로 비행절차를 준수했는지와 교육훈련의 적정성, 공항의 운항조건 준수 등에 대해 서류검사와 면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조사는 오는 16일까지 조종사들의 건강검진이 끝나면 1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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