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과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모두 12만9천901건으로 지난 5월(9만136건)보다 44.1%, 지난해 같은 기간(5만6천922건)에 비해선 128.2%나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지난 2006년 통계가 집계된 이후 6월 한달 거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1만7천74건으로 지난 5월보다 40%,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58.6%나 급증했다.
서울지역 중에서도 강남 3구의 경우 2천687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15.4%나 증가했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경우도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7만7천117건으로 지난 5월보다 50.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18.8%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4.1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6월 30일 취득세 감면 종료 등의 영향으로 주택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6월 주택거래량이 급증했지만 7월부터 취득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면서 주택거래가 급감하는 등 거래절벽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택 공급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제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질 경우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