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협력업체 대표와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경영진이 함께 한 자리에서 강 회장은 “STX그룹과 함께 성장해왔던 협력업체에 그룹 경영위기로 큰 상심과 피해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고 사과의 뜻을 전하고, “회사와 협력업체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STX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국내외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원을 하고 있는 채권단에도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이어 강 회장은 조선소 현장을 방문, 협력사를 비롯한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력업체 간담회는 최근 STX조선해양에 대한 실사 결과, 계속 기업가치가 훨씬 높게 나오면서,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자금지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협력업체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이루어내겠다는 의미에서 이뤄졌다.
STX그룹 관계자는 “협력업체 정상화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향후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통해 협력업체 가동률과 자재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그룹의 조선3사인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의 협력업체들은 1,800여 개에 달한다.
지난 4월 이전 100%에 달했던 협력업체 공장 가동률은 STX의 자율협약 신청 이후 50%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채권단 자금 지원으로 65%까지 회복했고, 오는 8월에는 80% 수준으로 향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만 여명에 이르는 일자리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