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한 김광호 씨, "재탈북하다 중국서 검거돼"

"지난 1월 북한에 재입북한 뒤 남한 비난 기자회견도 가져"

중국 연길에서 14일 공안에 체포된 탈북민은 지난 1월 북한에 재입북한 김광호 씨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인권개선모임 김희태 사무국장은 14일 "이날 오후 1시쯤 연길시내에서 중국 공안에 검거된 탈북민 한가족 5명은 지난 1월 북한에 재 입북한 김광호 씨가 가족들을 데리고 재탈북하다 검거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김 씨는 이번 탈북에서 지난 1월 함께 재입북한 부인과 딸은 물론 자신의 동생과 처제와 함께 탈북하다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또 "김 씨가 지난 1월 재입북 한 뒤 기자회견에서 남한 사회를 비난했지만, 북한에서 '남한사회가 살기 좋다'는 발언으로 다시 구속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김 씨가 14일 중국 공안에 붙잡힌 뒤 바로 연변자치주 변방부대로 이첩됐다"며 북한으로 강제 북송되면 사형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매체들은 지난 1월 24일 북한에 재입북한 김광호 씨 부부와 고경희 씨의 기자회견를 통해 자진 입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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