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택을 보유한 일반노년층 2000가구를 대상으로 ‘2013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25.7%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12.7% ▲2010년 20.9% ▲2012년 21.3% 에 이어 상속을 원치 않는 노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만 64세 미만의 33.5%가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라고 대답해 나이가 적을수록 상속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80세 이상의 응답자 가운데 78.1%는 주택상속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 노년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노년층이 81.6%로 조사돼 노후에 대비한 실질적인 자산으로 주택의 비중이 다른 자산과 비교해 매우 큰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외 부동산 및 금융자산은 9%에 불과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어르신들이 점차 줄고 있다”면서 “앞으로 노후를 안정적으로, 좀더 여유롭게 살기를 원하시는 어르신들께서 주택연금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