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15일 오전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이제 진주의료원은 과거가 됐다"며 "앞으로 청산절차와 사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하고 경남의 미래를 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정조사특위는 13일 채택한 결과보고서에서 ▲경상남도는 1개월 이내에 진주의료원의 조속한 재개원 방안을 마련할 것 ▲보건복지부는 1개월 내에 폐업조치된 진주의료원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과 윤만수 전 관리과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조치할 것 ▲2월 27일자 제179차 진주의료원 이사회의 소집절차의 불법성을 비롯 180차, 181차, 182차 이사회의 소집 및 의결과정의 불법성에 대하여 감사할 것 등을 시정 및 처리요구 사항으로 채택했다.
이 보고서가 본회의를 통과하면,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는 1개월 안에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도 홍 지사는 이틀만에 재개원에 대한 언급은 없이 '조속히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홍 지사는 14일에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본회의를 통과하고, 시정요구가 공식이송되면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홍 지사는 이 날도 정부와 국회를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강성귀족노조의 저항, 일부 야권의 반대, 중앙정부의 개입, 국회사무가 아닌데 지방자치단체 사무를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고 반대를 하고 한데 대해 참으로 힘들게 지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