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에 출연 중인 두사람은 현장에서 스태프를 먼저 배려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김영철은 스태프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최민수는 반사판을 대신 들어줬다. 극중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배우가 장외에선 명품 매너로 팀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
극중 고구려 영류왕으로 왕의 위엄을 한껏 표출하고 있는 김영철은 촬영 스태프의 어깨를 주무르며 '마사지 신공'을 펼쳤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스태프의 어깨를 주무르는 모습에서 푸근하고 자애로운 아버지의 모습이 엿보인다는 반응이다.
영류왕의 적수 연개소문을 연기중인 최민수는 극중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촬영장에선 매너남으로 변신해 스태프 대신 반사판을 들고 있다.
제작진은 "극에선 카리스마가 넘치시는 두 분이지만 촬영장에선 그 누구보다도 스태프와 후배 배우들을 챙긴다"며 "힘들 때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영류왕의 딸 무영(김옥빈)과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엄태웅)의 비극적 운명을 다룬 '칼과 꽃'은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