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성과는 미국의 세계적인 배급사인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북미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영어권 국가 배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박쥐(2009)' '황해(2010)' '돈의 맛(2012)' 등 한국 영화를 배급해 온 프랑스의 와일드사이드가 프랑스 동유럽 남미 등의 배급을 맡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설국열차는 10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 만으로도 북미 프랑스 영국 일본 동유럽 호주 남미,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에 배급이 확정돼 화제가 됐었다.
이 영화의 제공·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설국열차는 선판매로 한국영화의 한 해 수출액과 맞먹는 2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게 됐다"며 "167개국은 사실상 영화를 볼 수 있는 모든 국가를 뜻하는데, 이 영화가 애초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된 데 따른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영화의 불모지로 불리던 라틴아메리카, 동유럽권 등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를 맞은 인류가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에 살던 중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멈출 수 없는 반란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CJ엔터테인먼트는 29일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고아성을 비롯해 해외 배우들이 참석하는 설국열차의 레드카펫 행사와 월드 프리미어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