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4차 실무회담…"진전 있을까?"

"남북 의견 차이가 심해 진통 예상"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4차 실무회담이 17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다.

이날 실무회담은 우리 측에서는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대표로 나선다.

이번 회담에서는 3차 실무회담에서 남북 양측에 제의한 공단 정상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되지만, 의견 차이가 심해 진통이 예상된다.

우리측은 공단 가동중단 사태 재발 방지책 마련과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보완, 공단 국제화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북측은 그러나 조속한 공단 재가동을 주장하면서 우리 측의 재발방지책 요구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원인을 우리에게 돌리기도 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인 301명이 완제품과 원부자재, 설비 등을 반입하기 위해 17일 공단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과 영업소 기업인 82개사 227명과 차량 206대, 그리고 당국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74명 등 모두 301명이 이날 오전 9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출경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섬유와 봉제업체 78개 회사 기업인 369명은 16일 차량 265대를 이용해 완제품과 설비, 원부자재 732톤을 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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