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는 사고 직전 극적으로 탈출한 생존자 이원익(41) 씨를 포함, 작업 현장에 있던 인부 6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를 받은 이들은 상하수도관 터널 입구 쪽에 있던 인부, 터널 들어가기 전에 있던 인부 등 작업 현장이 다양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의 주장대로 당시 작업 인부가 17명 있었는지 6명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계속 인부들에게 접촉을 시도해 연락이 닿는 대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보다 사고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인부들의 증언 등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 수사를 서둘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 인부들의 증언 확보에 힘쓰는 한편, 시공사 측에 대해서는 작업일지 등을 토대로 기초자료 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