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지난 6월 말 K리그 클래식에서 뛰는 선수 28명을 대상으로 올 시즌 첫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경기 당일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팀당 2명씩을 선발했고 채취된 시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선수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핑의 청정지대인 것이다.
국내에서 프로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핑테스트는 2009년에 시작돼 5년째 시행 중이다.
신명준 연맹 클래식 지원팀장은 "스포츠의 건전성과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앞으로 도핑 검사 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K리그를 도핑의 청정지대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도핑 방지 교육 실시와 함께 향후 도핑테스트를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인 연맹은 검사 대상 범위를 K리그 챌린지까지 확대해 올 시즌 남은 대회 기간 동안에도 도핑테스트를 몇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