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가 만든 ‘용오름’ 모습…"용의 승천"

미국 플로리다 탬파만 근처 '용오름' 포착

플로리다에서 관측된 용오름 (출처=나사 홈페이지 화면 캡쳐)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서 엄청난 용오름(Waterspout)이 포착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은 17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생긴 용오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 주 서부 탬파만 근처에서 찍혔다. 사진에는 수직으로 바다와 하늘을 잇는 엄청난 물기둥이 보인다.

이 물기둥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로 꼭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양과 비슷해 용오름이라 부른다. 이 용오름은 상승기류로 대기는 소용돌이치면서 하늘로 올라간다.

용오름은 보통 따뜻한 해상에서 형성되며 수증기를 머금고 있다. 한 시간에 약 200킬로미터의 속도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사진이 찍힌 플로리다 지역은 토네이도로 유명하며 세계에서 용오름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1989년 제주공항, 1993년 김제평야, 1994년 지리산 부근, 1997년 전남 여천 앞바다와 서해 태안반도, 2001년·2003년·2005년 울릉도 등에서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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