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수요조사 첫발…"경제성 결론 날 것"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첫 단추인 '항공수요조사'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입찰 공고문과 수요조사 과업지시서를 조달청에 전달했다.

조달청은 조만간 입찰 공고문을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게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과업지시서를 보면 이번 수요조사에는 국내외 항공 환경변화 분석과 전망,그리고 영남지역 항공수요 영향요인 분석과 지역 개발계획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또 인천·김해·대구공항 이용객 특성 세부조사와 영남지역 5개 공항의 과거 항공수요 예측-실적 비교, 그리고 영남지역 5개 공항의 운영과 시설현황 조사도 들어갔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가 "영남지역 항공수요 예측과 5개 공항 포화시점 전망 등을 통해 앞으로 영남지역 공항 개발에 대한 방향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과업지시서에 구체적인 수요조사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영남 5개 지방자치단체의 합의사안이었던 '외국전문기관'의 참여는 입찰 조건으로 내세웠다.

용역 이름은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로 제시해 부산·울산·경남에서 사용해온 '동남권'이나 대구·경북에서 주장하던 '남부권'이라는 표현은 피했다.

국토부는 수요조사 업체가 선정되면 8월 중으로 수요조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조사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부산지역 정치권은 신공항 타당성 조사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북.강서을)은 "영남지역 주민들의 국제선 이용실적이 나오면 동남권 신공항 수요가 나오고,그러면 경제성부분에서 필요하다는 결론이 날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권 신공항 타당성조사 용역비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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