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병대 캠프 실종, 해수욕장 관계자 "예견된 인재", 주장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에서 고등학생 5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인재라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 태안군 해수욕장 연합회 관계자는 “너무 많은 인원이 바다에 들어가는 것 같아서 어제 이미 담당자에게 사고를 예고하며 주의해줄 것을 말했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캠프 훈련에는 공주사대부고 학생 198명을 비롯, 2개 학교와 1개 단체 총 8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설 해병대 캠프를 진행하면서 안전관리자가 아예 없었다”며 “우리 해수욕장 연합회의 안전관리자를 보냈지만, 다시 되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들을 라이프자켓(구명조끼)를 아예 1명도 입히지 않았다”며 “수백 명의 인원이 캠프에 참석했으면 최소 배가 수대는 떠야 하는데 구조선은 고무보트용 구조선 1대에 불과했다”고 인재 의혹을 제기했다.

캠프 측 관계자들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캠프 측 관계자들을 찾고 있다.

18일 오후 5시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유스호스텔 후문 앞 바닷가에서 래프팅 훈련을 하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남학생 5명이 실종됐다.

캠프 교관이 학생 11명과 함께 보트를 타고 돌아오다 육지가 가까워지자 물이 얕다고 판단해 학생들에게 내리라고 지시했지만 깊은 수심과 강한 파도에 학생들이 쓸려 실종된 것으로 해당 업체 측은 설명하고 있다.

공주사대부고 2학년 전체 198명은 17~19일 2박3일 일정으로 해병대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안면도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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