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 씨 '금동불상'은 장식용…감정가 1,000만 원대

태국 남방쪽에서 40~50년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을 징수하기 위해 은닉재산 추적에 나선 가운데 18일 오전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소유의 출판사가 있는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내 시공사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포장된 미술품들을 옮기고 있다. (윤성호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 소유의 금동불상은 동남 아시아에서 제작된 장식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 업계와 전문가 등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에서 검찰이 압수해 온 대형 금동불상을 감정한 결과, 감정가가 1,000만 원 이하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불상이 진품일 경우 감정가가 10억 원대로 추정돼 관심이 집중돼 왔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에 압수된 전씨 소유의 금품불상은 동남아시아 태국 남방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문화재 급이 아닌 장식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동 불상의 만들어진 시점은 40~50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에서 보관돼 온 이 불상은 높이 2m 이상의 대형급으로 청동으로 주조하고 그 위에 금을 입힌 것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것이 아니라 17세기 무렵 태국이나 미얀마에서 라마 양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17세기 태국산 청동불상이라면 가격이 10억 원대로 평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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