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연예병사 발언, 왜 비난받을까

과한 후배 사랑 발언, 문제의 본질 놓쳤다는 지적

배우 정준호가 연예병사와 관련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정준호는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연예병사가 폐지된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제가 발생했다고 없애기보다는 문제를 파악해 장기적으로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

이는 6월25일 방송된 SBS '현장21'을 통해 근무지 이탈과 휴대전화 사용, 여기에 성매매업소 출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결국 폐지된 연예병사에 대한 자신의 주관을 밝힌 것.


하지만 물의를 일으키고 징계 처분을 받게 된 연예인들을 지나치게 감싼 것이 논란이 됐다. 정준호는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럴 수 있지 않나.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젊은 친구들이 실수 하나로 평생 가슴 아파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정준호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이어져온 연예병사 특혜 의혹에 최근 일명 ‘안마시술소’ 논란까지 더해져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그럴 수 있다’, ‘단 한 번의 실수’ 등의 말과 ‘후배들이 억울하다’는 뉘앙스는 문제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현재 국방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 중인 연예인은 총 15명이다. 안마시술소 출입 장면이 논란이 된 가수 상추와 세븐을 비롯해, 가수 이석훈, 슈퍼주니어 이특, 가수 이혁기, 가수 이지훈, 가수 정준일, 가수 김경현, 가수 KCM 등이 있다.

연기자로는 김무열을 비롯, 배우 류상욱, 이준혁, 최재환,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있다. 개그맨으로는 김민수가 유일하다.

이들 중 남은 복무 기간이 3개월 이내인 KCM, 김경현, 정준일의 경우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병사와 동일하게 근무하게 된다. KCM, 김경현, 정준일이 해당된다. 특히 KCM은 이달 말 제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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