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엉뚱' 실수…태국 국기가 코스타리카 국기로?

국가보훈처 측에서도 몰랐던 사실, 제작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인 듯

'국가보훈처'에서 거리에 건 '유엔군 참전 정전 60주년' 홍보 현수막 (자료사진)
국가보훈처가 '유엔군 참전 60주년' 홍보 현수막에 태국 국기 대신 엉뚱하게 코스타리카 국기를 실어 망신을 사고 있다.

19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홍보 현수막은 이달 초부터 강남대로 등 서울의 주요 도로변에 설치돼 이달 말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홍보현수막은 <감사합니다. 함께 지켜온 60년, 약속합니다. 함게 나아갈 60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6.25전쟁에 참전한 21개국의 영문 이름과 국기를 담았다.

문제는 ‘태국’의 국기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엉뚱하게 ‘코스타리카’의 국기가 들어간 것.


태국 국기는 정 가운데가 파란색이고 그 양옆에 흰색, 가장자리에 빨간색이 들어간다.

이에 반해 코스타리카의 국기는 태국 국기에서 가장자리와 가운데의 색이 바뀌면 된다. 가운데가 빨간색이고 그 양옆이 흰색, 가장자리가 파란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국 국기 (위)와 코스타리카 국기 (아래) (위키백과 캡처)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나라 국기가 서로 비슷해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당장 잘못 제작된 현수막을 걷고 다시 제작해서 밤을 새워서라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수막) 제작업체에 나라별로 국기 명칭을 정확히 전달했다”며 “제작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같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 ∙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 전쟁 유엔참전국에 대한 첫 공식 감사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태국군은 6∙25 전쟁 ‘포크찹 고지’ 전투에서 1개 대대 병력으로 중공군 1개 연대의 공격에 맞서 고지를 지켜내 ‘작은 호랑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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