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물려 받은 홍명보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3 동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선수는 물론,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오고 있는 홍 감독이지만 성인대표팀을 맡아 처음 치르는 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취임과 함께 예고했던 '한국형 축구'가 첫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축구 관계자는 물론, 팬들의 기대가 크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인 의미보다는 한국 축구가 새롭게 나아가는데 있어 좋은 모습을 모여주기를 바란다"면서 "긴장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돕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동아시안컵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각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기회다. 준비는 모두 끝났다. 앞으로 3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짧은 소집훈련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경기하는 과정에 변화를 주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홍 감독은 "이틀 동안 선수들이 충분한 변화를 보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형 축구'를 선보이는 첫 대회지만 목표는 분명했다. "우리 팀의 목표는 확실하다"는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하긴 이르지만 우리 선수들은 우승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호 1기'의 주장을 맡은 하대성도 "(주장이라는 자리에) 감독님의 기대가 담겼다고 본다. 3경기를 통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감독의 자신감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