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절대 이적 불가"…루니는 어디로?

로빈 판 페르시의 백업이라며 자존심을 긁으면서 이적 불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28)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20일 아시아투어 참가차 방문한 호주 시드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루니의 이적 여부에 대한 질문에 "변함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타 구단으로 보낼 수 없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고 모예스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루니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루니는 에버턴 시절 당시 사령탑이었던 모예스 감독과 갈등이 적잖았다. 최근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돌아온 첼시가 적극적으로 루니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루니를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문제는 모예스 감독의 발언이다. 모예스 감독은 "루니는 판 페르시의 백업 선수"라며 루니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루니가 계속해서 이적의 뜻을 밝히고 있지만 구단은 묵묵부답이다.

게다가 모예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판 페르시에 대해 "어떤 일에도 불만없이 축구에 몰입한다"며 마치 루니는 겨냥한듯한 뼈있는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이적의 문은 굳게 닫혀있는 가운데 루니의 마음은 점점 더 맨유와 멀어지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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